[비즈니스포스트] 여행업계가 태풍으로 인해 발이 묶인 괌 여행객을 위한 보상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6일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 인터파크 등 주요 여행기업들은 현재 괌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들을 위한 보상과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 여행업계가 태풍으로 괌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위한 보상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25일(현지시각) 괌의 한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
태풍 마와르가 24일(현지시각) 괌을 덮치면서 현재까지 괌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여행객들은 괌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숙소 및 생필품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여행사 별로 현재 괌에 발이 묶인 인원 수는 △하나투어 230명 △모두투어 240명 △교원투어 108명 △인터파크 70명 등이다.
여행기업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체류기간의 숙박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인원 수에 따라 보상금액을 책정했다. 추가 체류기간 객실 1박 당 성인에게 5만 원, 아동에게 1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모두투어는 객실 1박 당 1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까지 보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교원투어는 객실 1박 당 10만 원을 지급하고 여행객들에게 현지 숙소 알선 및 숙박 연장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추가 체류 기간 호텔 숙박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생수, 컵라면, 과자 등 생필품 제공에 나선다.
한편 괌 당국은 30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공항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여행사들은 공항이 복구되는 대로 빠르게 항공편을 확보한 뒤 괌 여행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