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군 당국이 총 5조 규모의 K2전차를 양산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K2전차 4차 양산계획안과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구매계획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K2전차 5년간 2조 규모 양산 결정, 항공통제기도 추가 구매

▲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K2전차 4차 양산계획안과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구매계획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K2전차 양산은 북한군 기갑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장환경과 전투 양상에 적합한 K2전차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의결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정부는 1조9400억 원을 투입해 약 150대의 K2전차를 양산해 군에 배치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K2전차를 추가 확보하면 기동군단의 공세기동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군은 4차 양산 전차에 들어가는 ‘파워팩'을 완전 국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워팩은 전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엔진과 변속기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다.

현재 K2전차는 국산 엔진과 독일산 자동변속기를 사용하지만 국산 변속기가 정부 주도의 공식 시험평가에서 합격하면 파워팩은 완전히 국산화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항공통제기를 국외에서 추가 구매하는 사항도 의결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을 통해 2031년까지 3조900억 원을 투입해 공군이 운용하는 '피스아이'보다 성능이 더 좋은 기체 4대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항공통제기가 추가로 실전 배치되면 한국군의 북한 미사일 감시와 영공 방어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