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5-25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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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종합 생활가전 렌탈/유통 기업 쿠쿠홈시스가 국내외 렌탈사업을 통해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쿠쿠홈시스는 제품 단가 인상과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쿠쿠홈시스 실적은 두 자릿수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종합 생활가전 렌탈/유통 기업 쿠쿠홈시스의 실적 성장이 올해 두 자릿 수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쿠쿠그룹 서울 강북지역 프리미엄 매장 '쿠쿠 용두점' 모습. <쿠쿠그룹>
조 연구원은 쿠쿠홈시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24일 쿠쿠홈시스 주가는 2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쿠쿠홈시스는 종합생활가전 렌털 서비스, 유통 기업이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의 약 43%가 렌털에서, 57%가 가전 유통에서 발생했다. 주요 제품군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기, 기타 주방가전 등이다.
조 연구원은 쿠쿠홈시스의 올해 내수와 해외 매출 성장이 각 10%,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쿠홈시스 국내 렌탈 계정 수는 올해 1분기 약 2519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부터는 렌털 구독료가 10% 인상됨에 따라 국내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한편 제품군 카테고리 확장으로 계정 수가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쿠쿠홈시스 해외사업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90%를 차지해 가장 크며 미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각 지역에서 신규 제품을 선보이면서 사업 규모를 키우는 중이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쿠쿠홈시스 주가가 저평가된 요인이 최근 일부 해소됐다고도 봤다. 2022년까지 지분 상속과 관련해 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고 내수 경기 침체로 실적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선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쿠쿠홈시스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됐고 국내 가계 구매력도 추가적 악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제한적이다”며 “올해 쿠쿠홈시스의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기에 향후 동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70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