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당분간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와 펀드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증시를 끌어올리기 충분한 투자 수요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에 자금 유입이 줄어 당분간 상승 동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4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6월 중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최근 2개월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펀드 자금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정책과 정부 부채한도 상향 논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주식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증시에 투자자들의 지나친 낙관론이 반영되어 있는 상태라며 S&P500 지수가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4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12% 하락한 4145.5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약 8.14% 상승한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