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5-24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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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젠바이오가 환자 혈액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엔젠바이오는 2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체액 검사 기반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엔젠바이오는 24일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진단 플랫폼과 바이오마커(진단 지표)를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보유한 파킨슨병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 진단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원인의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 상실과 인지 장애를 동반한다.
엔젠바이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해 아밀로이드베타, 인산화타우 등 단백질이 진단 지표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지표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뇌척수액을 채취해야 해 환자의 거부감이 크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액 기반 검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미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치매 관련 진단기술 및 액체생검 기술을 종합해 혈액으로 쉽게 조기 진단할 수 있고 예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