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이 4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발표 제출에 힘입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모두 20조1548억 원이 발행됐다. 3월보다 1조4585억 원(7.8%) 늘었다.
 
국내 기업 4월 회사채 발행 규모 늘어, IPO와 유상증자는 모두 감소

▲ 국내 기업이 4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 사업보고서 발표 제출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금감원은 “회사채는 2022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발행이 재개되면서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증가했다”며 “일반회사채는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으로 4월 들어 차환·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고 바라봤다.

일반회사채는 모두 75건 발행돼 6조3350억 원 규모로 3월보다 1조6320억 원(34.7%) 증가했다.

금융채는 222번 발행돼 액수는 12조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수는 금융지주채가 134.2%, 은행채는 20.8%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0.2%가량 감소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줄었다. 4월 주식발행규모는 모두 5건 821억 원으로 3월(11건 2491억 원)보다 1670억 원 줄었다.

금감원은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줄며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감소했다”고 바라봤다.

4월 IPO 규모는 447억 원(3건)으로 3월 1399억 원(6건)보다 75.8%가량 줄었다.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유상증자는 2건으로 3월과 숫자는 같았지만 액수는 374억 원으로 42.0% 감소했다.

이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1조8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보다 5.4%(6조3231억 원) 줄어든 것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