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의 실적호조로 상반기에 순이익이 증가했다.
JB금융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289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69.2% 늘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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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
2분기만 살펴보면 순이익 736억 원을 올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모두 좋은 실적을 내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났다”며 “자본건전성 지표도 호전돼 전반적인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429억 원을 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늘어났고 약점으로 지목됐던 자산건전성도 이전보다 좋아졌다.
광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614억 원을 올렸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53.5% 급증했다. 이자부담이 거의 없는 저원가성예금이 늘어났으며 판매관리비를 줄인 점도 영향을 줬다.
대표적인 비은행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 402억 원을 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다. 자동차금융부문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순이익 207억 원을 올려 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200억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JB자산운용은 상반기에 순이익 8억 원을 냈다. 전체 운용자산은 1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분기에만 5천억 원 이상 증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캐피탈의 내실 위주로 자산을 늘리면서 핵심이익이 증가했고 비이자이익과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이익을 계속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