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112% 가량 늘어난 순이익을 냈다.
씨티은행은 1분기 총수익 2868억 원, 순이익 849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분기보다 각각 18%, 112% 가량 증가했다.
▲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부문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112% 가량 늘어난 순이익을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이자수익 2199억 원, 비이자수익 669억 원을 거뒀다.
씨티은행은 “이자수익은 소비자 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으로 7.4% 증가했다”며 “비이자수익은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2.2%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이에 따라 0.7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0.40%포인트와 3.11%포인트씩 올랐다.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515억 원으로 집계됐고 대손비용은 238억 원으로 18.5% 늘어났다.
씨티은행은 소비자 금융 부문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등이 오르면서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고 봤다.
3월 말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7.15%와 26.07%였다. 2022년 3월 말보다 각각 9.73%포인트와 9.43%포인트 상승했다.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그만두고 있어 3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9.1% 줄어든 18조1천억 원, 예수금도 5.4% 감소한 25조3천억 원이었다. 예대율은 54.8%로 기록됐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에도 주력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 성장에 힘입어 112%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며 “업계 최고 수준 자본력과 재무안정성으로 기업의 동반자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