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5-12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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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NBA'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세엠케이는 NBA와 NBA 키즈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75%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 한세엠케이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 'NBA'가 1분기에 매출이 30% 증가했다.
한세엠케이는 2011년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NBA팀 로고와 캐릭터, 이미지 등을 모티브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와 NBA 키즈를 운영해오고 있다.
NBA 라인은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녹여낸 스트리트 룩으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또 이런 NBA 감성이 마니아를 넘어 힙한 무드를 좋아하는 소비자까지 흡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한세엠케이는 보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MZ과의 소통 강화를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인기 그룹 세븐틴 조슈아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MZ 시장에 공을 들여온 결과라는 것이다.
올해초엔 베스트셀러 바시티 점퍼에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소재·핏·디자인을 적용하한 제품을 출시해 완판하기도 했다. 이외 무신사와 협업한 단독 제품 론칭, 아웃렛 제품 출시 등 유통 채널별 전용 상품을 내놓은 것도 판매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NBA 키즈 실적 성장도 1분기에 매장수를 33% 이상 늘리는 동시에 활발한 유통망 확보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단독 매장 평균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훌쩍 뛰었다. 이뿐 아니라 성인 라인에서 히트를 친 바시티 점퍼 아이템을 키즈 라인 내 봄여름철 주력 제품으로도 내세워 80%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한세엠케이는 NBA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한 이색 소비자 마케팅도 시장에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연 '스페이스 NBA' 팝업스토어는 오픈런을 빚으며 2500명 이상 방문하기도 했다. NBA 키즈도 지난 4월 말 사전 모집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행사 '느바키즈 소셜클럽'을 진행해 호응이 컸다.
한세엠케이는 연간 최대 실적을 목표로 앞으로도 NBA 헤리티지를 강조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농구 트렌드에 더해 스타일리시한 감성의 프로모션을 펼쳐나가는 한편 온라인몰·아웃렛 등 유통망별 전용 상품 다양화, 시즌 제품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NBA 고유의 스포티즘 무드를 확산하기 위해 제품 공정부터 디자인, 고객 소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새롭게 혁신했다"며 "성인부터 아동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스트리트 캐주얼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