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간 차별화에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2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5~19일) 코스피지수가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491.0에 장을 마쳤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중 갈등 등 정치외교적으로 불안한 변수들이 예정된 가운데 기업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에 관심을 이어갈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조정으로 함께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900선을 넘기기도 했던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주가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에코프로그룹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에코프로그룹주를 매도한 점도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코스피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중국 보복소비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 약화, 미중 갈등 격화우려 등이 꼽혔다.
반면 양호한 1분기 기업실적, 12월 선행 수당순이익(EPS)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5월5일 미국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고용시장의 초과수요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5월10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CPI는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긍정적인 결과였지만 여전히 서비스물가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이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소비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5월16일 소매판매 발표로 옮겨갈 것이다”며 “지표가 투자자들의 전망대로 발표된다면 4월 미국 경기는 서비스물가 안정세가 완만한 대신 가계소비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뜻이다”고 말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91%(시가총액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고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 가운데 56%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대체로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수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수는 늘었으나 1인당 소비규모는 줄면서 보복소비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소비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주 국제 정치행사가 이어지면서 미중갈등에 대한 염려가 나오고 있다. 5월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이뤄진다. 이후 21에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G7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세계 금융시스템 강화방안, 러시아 추가제재,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문제, 신흥국들의 채무재조정 문제 등이 포함됐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할 주제들이 의제에 오르면서 미중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반도체장비, 자동차, 헬스케어, 우주항공 등이 포함됐다. 정희경 기자
12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5~19일) 코스피지수가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491.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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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5일~19일) 코스피지수가 242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중 갈등 등 정치외교적으로 불안한 변수들이 예정된 가운데 기업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에 관심을 이어갈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조정으로 함께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900선을 넘기기도 했던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주가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에코프로그룹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에코프로그룹주를 매도한 점도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코스피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중국 보복소비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 약화, 미중 갈등 격화우려 등이 꼽혔다.
반면 양호한 1분기 기업실적, 12월 선행 수당순이익(EPS)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5월5일 미국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고용시장의 초과수요가 여전히 상당하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5월10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CPI는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긍정적인 결과였지만 여전히 서비스물가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이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소비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5월16일 소매판매 발표로 옮겨갈 것이다”며 “지표가 투자자들의 전망대로 발표된다면 4월 미국 경기는 서비스물가 안정세가 완만한 대신 가계소비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뜻이다”고 말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91%(시가총액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고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 가운데 56%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대체로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수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수는 늘었으나 1인당 소비규모는 줄면서 보복소비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소비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주 국제 정치행사가 이어지면서 미중갈등에 대한 염려가 나오고 있다. 5월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이뤄진다. 이후 21에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G7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세계 금융시스템 강화방안, 러시아 추가제재,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문제, 신흥국들의 채무재조정 문제 등이 포함됐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할 주제들이 의제에 오르면서 미중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반도체장비, 자동차, 헬스케어, 우주항공 등이 포함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