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쿠홈시스가 SK매직에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두 회사의 기술이 서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쿠쿠홈시스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SK매직이 일방적으로 특허 침해를 주장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기술의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 쿠쿠홈시스가 SK매직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쿠쿠홈시스 시화공장. |
SK매직은 1일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4-way 밸브'를 적용해 얼음정수기를 소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특허 제10-2464193호)이다. SK매직은 쿠쿠홈시스가 이 기술을 침해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쿠쿠홈시스는 SK매직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SK매직의 특허 기술은 액체 상태의 냉매를 탈빙에 사용하지만 쿠쿠홈시스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사용하다는 것이다. 탈빙은 얼음정수기의 제빙 봉과 만들어진 얼음이 분리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쿠쿠홈시스는 SK매직의 해당 특허 출원일 이전에 이미 일본과 국내에 공개된 선행기술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쿠쿠홈시스는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