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권혁웅 대표이사 체제로 새 출발을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주식회사’로 바꾸는 정관변경과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 사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23일 열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권혁웅 대표체제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 김동관도 이사회 합류

▲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권혁웅 대표이사 체제에서 새 출발을 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사진 왼쪽부터 권혁웅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내이사로 후보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 사장, 김종서·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담당임원 등이 추천됐다. 

특히 권혁웅 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혁웅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스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회사 사이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2022년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맡아 인수 뒤 통합작업(PMI)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깅동관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며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후보로 이신형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프리드리히(로펌) 파트너 변호사,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을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 올린다. 

이신형·현낙희·김봉환 사외이사 후보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된다. 

한화그룹은 “4월27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심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일 2조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9.3%를 확보하고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