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최근 들어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정례회의 뒤 발표를 계기로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관련한 변수가 여전히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 계획을 뚜렷하게 밝힌다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상승 기회 남았다, JP모건 "연준 기준금리 인상 중단 의지가 관건"

▲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정례회의 뒤 마지막 금리 인상 발표를 계기로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이미지.


블룸버그는 3일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해 “연준이 5월 정례회의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 연준이 정례회의 뒤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 당분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는 의미다.

JP모건은 “금리 인상을 멈추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이 연준의 발표에서 언급된다면 이는 곧바로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JP모건은 아직 미국 증시에 이러한 시나리오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증시 상승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끊임없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JP모건은 연준의 발표 뒤 나타날 증시 상승세가 일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투자자들은 곧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은행발 금융위기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