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무분별한 위치추적을 차단하는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3일 “위치추적기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위치추적을 하는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구글과 함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은 이 기술의 초안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애플·구글 맞손 잡은 기술 도입 검토, 원치 않는 위치추적 방지

▲ 애플은 3일 구글과 함께 원치 않는 위치추적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이 기술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같은 위치 추적기는 분실물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토킹 등 불법적 위치추적 행위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

애플과 구글이 개발하는 기술은 승인되지 않은 위치추적 행위를 인식하고 경고하는 방식으로 위치추적 악용행위를 차단한다.

애플은 이전에도 원치 않는 추적을 제한하는 기술을 제공했지만 이전 기술은 애플 기기에만 적용됐다. 애플과 구글이 개발하는 기술은 적용범위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도 확장된다.

데이비드 버크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블루투스 추적기는 사용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지만 원치 않는 추적이 발생할 가능성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크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으며 계속해서 강력한 안전 조치를 개발하고 업계와 협력해 블루투스 추적 기기의 악용 문제를 퇴치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