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식량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와 러시아 사이 회담이 열린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흑해곡물이니셔티브(우크라이나곡물협정) 재연장 회담이 3일 개최된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2019년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로이터는 익명을 요청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직이 "회담이 내일(3일)로 잡혔다. (이 회담에)모든 당사자들이 참석하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흑해곡물이니셔티브란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비료수출선박을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을 말한다.
이 협정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막히면서 전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식량위기가 고조되자 UN과 튀르키예의 중재를 통해 체결됐다.
2022년 7월 처음 체결돼 같은 해 11월과 2023년 3월 두 차례 연장됐으며 5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멈추지 않으면 재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된다면 2022년 식량위기가 재현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식량 수출국 가운데 하나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나라들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기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4월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협정 연장을 촉구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