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수출전략품목 기업에게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경기도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함께 수출기업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위원장 김주현 "반도체 2차전지 포함 수출기업 무역금융 지원 확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월2일 경기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그는 이 자리에서 수출기업의 원활한 수출계약을 위해 무역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중점 수출전략품목 취급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대규모 해외수주 촉진을 위한 발주자금융 확대 등의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기업들의 신규 판로 개척도 돕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제공하는 외화 대출상품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중은행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금리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 강대국의 자국중심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한국기업의 수출업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수출금융 확대지원 등과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챙기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2월 수출전략회의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기차, 고부가선박, 기계 및 로봇,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원전, 방산, 스마트팜, ICT서비스 등을 범정부 중점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