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중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이브가 1분기 최대실적을 새로 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 에스엠 JYP 포함 엔터주 장중 강세, 하이브 최대 실적에 영향

▲ 2일 오전 11시9분 기준 하이브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1%(1만3천 원) 오른 28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11시9분 기준 하이브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1%(1만3천 원) 오른 28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9%(500원) 높은 27만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폭을 늘렸다. 

JYP엔터테인먼트(6.10%), 에스엠(5.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5.57%) 등 주요 엔터주 주가도 코스닥시장에서 일제히 5%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큐브엔터(6.40%), YGPLUS(4.72%), 알비더블유(4.12%) 등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이브가 1분기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새로 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이브는 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1%, 영업이익은 41.7% 늘었다. 하이브는 매출, 영업이익,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에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범판매 호조가 실적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앨범판매가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2345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대비 53.9% 늘었다. 

하이브에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을 쓴 앨범 판매량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앨범은 모두 합쳐 1653만 장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이미 아주 높아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IP(지적재산권)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며 “모든 저작권, 재산이 회사에 귀속돼 수익성이 높은 IP(앨범·음원·굿즈) 판매는 엔터주의 영업이익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