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 주가가 거래재개 첫날 장중 급등하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다는 소식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33분 KG모빌리티 주식은 기준가보다 12.48%(1640원) 오른 1만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 쌍용차 KG모빌리티로 부활, 거래재개 첫날 주가 장중 급등

▲ 28일 오전 10시33분 KG모빌리티 주식은 기준가보다 12.48%(1640원) 오른 1만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KG모빌리티의 상장유지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30거래일 이상 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거래재개 직전 30분 동안 매매호가를 접수해 직전 가격의 50~200% 범위에서 기준가를 정한다.

직전 가격이 8760원이었으므로 KG모빌리티의 기준가 범위는 4380~1만7520원이었다. 호가 접수 결과 기준가는 직전 가격의 150%인 1만3140원으로 결정됐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2020년 12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하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엔 사업연도 재무제표가 연이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

지난해 11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며 기업회생절차는 종료됐다. 그 뒤 쌍용차는 신형모델 ‘토레스’를 선보이며 실적을 반등시켰다.

올해 3월 쌍용차는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꿨다. 2022년도 감사보고서에서도 ‘적정’ 의견을 받으며 마침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어 KG모빌리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