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4-26 14: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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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국약품이 삼성 출신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디지털의료기기에 대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안국약품은 19일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와 디지털 웨어러블 의료기기 '뉴로게이트인솔'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조형진 솔티드 대표이사(왼쪽)와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이사가 19일 '뉴로게이트인솔'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안국약품>
이번 계약에 따라 안국약품은 뉴로게이트인솔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안국약품과 솔티드는 원활한 판매를 위해 학술 교류를 진행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뉴로게이트인솔은 보행 관련 생체 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보행능력 회복을 돕는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의료진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뉴로게이트인솔 기기에서 수집한 보행주기와 지면 접촉시간(GCT), 압력 중심이동(COP) 패턴, 실시간 보행패턴 측정 등 보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관리용 웹페이지에서도 환자정보와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는 "솔티드와 사업 제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에 도입한 영상의료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보행 분석 및 재활 분야로 확장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풍부한 안국약품과의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일상생활의 보행 데이터를 통해 각 질환을 예측·예방하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솔티드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스핀오프 1기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치매, 파킨슨 등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C랩 스핀오프는 우수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해 직접 사업을 키워갈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제도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