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배치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소형모듈원전을 건설하는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SMR 건설 참여, 컨소시엄 주도 미국 홀텍과 협약

▲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홀텍은 1980년대부터 원자력발전 관련 기술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등 세계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사용후 핵연료분야의 선도적 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전해체분야로 주력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시스템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 에너지부문 계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팀 홀텍은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 관련 정부정책이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과 K금융까지 지원범위가 확장돼 K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사업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사이 기술협력에 더해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원자력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건설과 홀텍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역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맞춤형 금융지원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