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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KT 대표 공백에 사업동력 부재, 1분기 영업이익도 부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4-26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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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KT는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이사 자리가 공백인 만큼 기업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부재한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 "KT 대표 공백에 사업동력 부재, 1분기 영업이익도 부진"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KT가 2023년 1분기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KT 주가는 3만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KT는 올해 1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별도와 자회사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873억 원, 영업이익 498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4% 감소하는 것이다.

KT클라우드는 분사로 약 1천억 원 규모의 매출이 별도에서 연결로 전환된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비씨카드는 인건비 일회성 비용, KT스카이라이프는 제작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1분기 연결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약 43% 줄어든 1121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7800억 원으로 2022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말 5G 가입자는 1천만 명을 넘어서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무선수익은 2022년 대비 각각 1.1%, 2.0% 성장이 기대된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2023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KT에스테이트가 꼽힌다. 하반기 광진구 복합단지 개발 사업의 분양 매출을 계기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현재 박종욱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KT는 경영 공백으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부재한 점은 아쉬우나 통신업 특성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비통신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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