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을 통해 신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출시 근거를 마련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3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되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학술대회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이름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SB15’에 대한 임상3상 최종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서 효능과 안전성 입증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5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국, 한국 등 10개 국가에서 습성 연령 유관 황반변성(nAMD)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른 SB15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은 최대 교정시력(BCVA)이 유사하게 개선됐다.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도 각각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안과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 원(96억4740만 달러)에 이른다.

SB15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8번째 바이오시밀러다. 안과질환 치료제로는 ‘루센티스(성분이름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SB11’에 이어 2번째다. SB11은 2022년 6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독일, 캐나다에 출시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