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박테리아나 유기체를 통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 해외인증 서비스가 시작되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출에 활로가 뚫릴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생분해성 플라스틱(폴리유산, PLA) 시트생산기업인 이솔산업이 올해 하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를 해외 수출하기 위한 글로벌 인증기관(DIN CERTCO)의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외인증 서비스 개시, 국내 기업 수출 향상 기대

▲ 산업부는 24일 이솔산업의 신청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해외 인증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을 위한 '퇴비화 조건'의 시험평가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출 관련 인증시험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관련해 해외에서도 호환되는 국내 인증의 부재로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해외 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왔다.

이에 산업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부터 기반구축사업(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시설 등 연계 인프라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지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생분해성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가 국내에서도 가능하도록 독일 딘 서트코(DIN CERTCO)로부터 올해 1월31일 국내 최초 시험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이 기관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퇴비화 조건, 자연토양 조건, 가정용 조건, 해양 조건 등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번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지정을 받은 시험 분야는 퇴비화 조건이다.

산업부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퇴비화 조건뿐 아니라 다른 인증조건 시험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는 “이번 국내 시험기관 지정 및 기업 신청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출 향상이 기대된다”며 “환경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