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VIP 고객 방문이 2분기부터 파라다이스의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파라다이스는 1972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복합리조트, 호텔, 카지노 등 사업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파라다이스 중국 VIP 모객 확대, 2분기부터 실적에 기여”

▲ 중국 VIP 고객 방문이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2만3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9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모객확장을 기대하는 중국 수요는 2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다”며 “지난해 하반기 일본 VIP는 모객 성장 속도보다 드롭금액(칩 구매금액) 성장 속도가 빠른 양상을 보였는데 중국 VIP 역시 이와 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VIP 모객 확대는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 실적까지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내국인 해외여행 확대로 호텔 부문 실적 약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수요 확대는 하방 방어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봤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2023년 매출 4097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른 영향으로 호텔 모객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52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5.7% 늘고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매출 선전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확대로 인한 내국인 아웃바운드(출국관광) 증가로 호텔 모객 감소 영향이 발생했을 것이다”며 “대규모 트래픽 개선이 발생한 상황은 아니므로 영업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흑자전환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고 봤다.

하반기 파라다이스는 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펜데믹 기간 수요 부진에 대비해 효율화했던 비용은 해외 인바운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며 “다만 실적을 책임질 드랍금액 성장은 견조하며 비용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홀드율(게임 완료 후 카지노가 벌어들인 수익) 개선이 뒤따른다면 추가 실적 상승동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14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6.6%, 영업이익은 599.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