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월 유럽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3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모두 11만9394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2년 3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0.1% 늘었다.
▲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오른쪽)와 기아(왼쪽)는 유럽에서 3월 시장점유율 8.4%로 4위를 유지했다. |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5만6341대, 기아는 6만5053대의 승용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3월보다 현대차는 14.0%, 기아는 6.9% 증가했다.
3월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0%, 4.4%로 합산 점유율은 8.4%다. 2022년 3월과 비교해 합산점유율은 0.8%포인트 후퇴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1분기 유럽에서 모두 28만219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4.7% 늘었다.
1분기 유럽에서 합산점유율은 8.7%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들보다 상승 폭이 낮아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4위였던 르노그룹은 1년 전보다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점유율이 9.5%로 확대되면서 현대차그룹을 제쳤다.
3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42만2147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26.1% 증가했다.
유럽에서 3월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곳은 폭스바겐그룹으로 34만6314대를 판매해 점유율 24.4%를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17.7%, 르노그룹이 8.5%를 차지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