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올해 2분기부터 중국으로부터 디자인 수수료(DSF)가 늘어나고 국내 테니스웨어 라인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휠라홀딩스 주가 바닥 다지는 중, 2분기부터 신제품 효과 기대"

▲ 휠라홀딩스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 4만2천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18일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아쿠쉬네트의 견조한 판매실적과 환율 상승 효과가 본업인 휠라의 부진으로 가려지겠다”며 “다만 아쿠쉬네트가 이익 기여도를 높이며 휠라홀딩스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쿠쉬네트는 휠라홀딩스가 2011년 인수한 미국의 골프용품 기업이다.

중국에서는 이연수요 효과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온라인몰인 ‘티몰’의 패션 카테고리 판매금액 기준으로 휠라는 3위 안에 드는 브랜드로 인식된다”며 “휠라의 제휴사인 중국의 스포츠웨어기업 ANTA스포츠에 따르면 휠라의 1분기 소매 매출은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High-single digit)을 보였으며 2분기부터 이연수요(pent-up) 효과 감안시 디자인 수수료 수익 가시성이 높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신제품 효과가 기대됐다.

정 연구원은 “3월 출시한 테니스 라인의 정상가격 판매는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될 것이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 국내 부문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회복이 확인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다”고 봤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9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11.5% 줄어든 것이다.

정 연구원은 “브랜드 휠라는 올해 1분기 매출 2880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지역별 매출은 한국 12%, 미국 34% 각각 감소했으며 중국 9%, 로열티 지역 12%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는 전반적인 소비문화 온라인 도매(홀세일) 비중 축소로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며 “미국은 여전히 남아도는 재고를 소진하는 단계로 영업손실 3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793억 원, 영업이익 45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