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약세장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시경제 측면의 부정적 변수가 발생한다면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며 시세 하락을 이끌 가능성이 남았기 때문이다.
▲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상화폐 겨울'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블룸버그는 14일 가상화폐 전문 투자기관 앰버그룹 소속의 전문가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흐름이 여전히 거시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지표에 여전히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가상화폐 상승세도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앰버그룹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찾아올 수 있는 내년까지 우선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약세장이 장기간 이어지며 ‘가상화폐 겨울’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을 정도다.
앰버그룹은 최근 이어진 시세 상승에도 가상화폐 겨울이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또는 공포감이 반영될 수 있는 변수가 발생한다면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가 줄어들고 가상화폐 거래가 침체되면 그만큼 매수 수요도 줄어드는 만큼 상승세는 힘을 잃게 될 수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