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생산능력 확대와 중대형 전력기기 호황으로 중장기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증설과 중대형 전력기기 호황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주가수익배수(PER)를 기존 대비 10%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근거를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수주 목표 상향 조정이 이런 긍정적 전망의 배경으로 꼽힌다.
전날 현대일렉트릭은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19억4800만 달러에서 26억3400만 달러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35.2%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수주 목표 상향은 직간접적 생산능력(CAPA) 확대를 의미한다”며 “배전 변압기는 아웃소싱이 가능해 시장 호조에도 생산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며 “송전 변압기는 공정 효율화, 인력 충원 등의 간접 증설이 진행 중”이라고 파악했다.
이례적으로 빠른 수주 전망치 상향 발표는 연간 남은 기간의 수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됐다. 이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성장 지속성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전력기기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장기적 사용, 리세일 시장 부재, 성능 안정성의 중요도 등이 일반적으로 수요, 공급을 좌우한다”며 “최근 에너지 안보의 대두, 각국의 신재생 투자, 전기차 시장 확대, 미국·중국 제조업 이원화 등으로 과거에 보지 못했던 전력 투자 시장이 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