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투자는 13일 2022년에 24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두 29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뒤 지난해까지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625억 원의 누적 투자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사회투자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사회투자> |
[비즈니스포스트] ESG 및 임팩트 투자회사인 한국사회투자가 지난해 투자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사회투자는 13일 2022년에 24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두 29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뒤 지난해까지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625억 원의 누적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투자에서는 기후 및 환경, 건강 및 복지, 농식품, 문화예술 등 ESG 주요 분야에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스타트업 초기 단계 성장지원)이 강화됐다. 투자는 모태펀드 등 정부의 공적자금 없이 순수 민간자금으로 진행됐다.
한국사회투자의 기후 및 환경 분야 대표 투자 사례로는 △제로웨이스트숍 지구샵을 운영하고 있는 ‘피스온테이블’ △실시간 건물 에너지 운영 관리 서비스 리프를 운영하고 있는 ‘씨드앤’ △고성능 비발화성 수계 배터리 제조 기업 ‘코스모스랩’ 등이 있다.
건강 및 복지 분야 투자 사례로는 △국내 최초 장애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고 있는 ‘로쉬코리아’ △모바일 노안 교정 및 시력 측정 솔루션 ‘픽셀로’ △반려동물 질병 진단 서비스 피터스랩을 운영하고 있는 ‘제너바이오’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 투자뿐만 아니라 대기업, 공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액셀러레이팅도 활발히 진행했다.
대표적 사례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한 ‘건이강이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기업은행과 함께 한 ‘IBK창공’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한 ‘에이블테크 사회적경제조직 혁신 솔루션 성장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2020년부터 펀드 조성 및 투자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으며 현재 100억 원 수준인 운용 자산(AUM)을 5년 안에 10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인투자조합은 1호부터 7호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안에 8, 9호를 연이어 결성한다. 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조합 결성까지 앞두고 있으며 넷제로 기술 스타트업과 ESG 분야에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비영리 ESG 및 임팩트 투자사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며 “올해 벤처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하고 기후테크 및 제론테크(고령화 대응 기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