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올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등 의약품 신제품을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종근당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종근당 올해 성장 예상, 바이오시밀러 포함 신제품 매출 발생”

▲ 다올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이 올해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종근당 주가는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607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것이다.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매출이 약가 인하와 복제약(제네릭) 출시로 줄었고 HK이노엔과 공동판매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도 경쟁사가 진입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요 제품이 성장했고 연구개발 비용이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종근당이 연간 매출 1조5627억 원, 영업이익 12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 12.7%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케이캡의 경우 저용량 제형의 병원 처방 코드가 2분기 등재돼 다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며 “위염 치료제 ‘지텍’과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신약 연구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시나픽스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에 관해 상반기 전임상을 진행한 뒤 이르면 2024년 임상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폐암 치료제 ‘CKD-702’는 올해 안에 임상1b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정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