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형지엘리트가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섰다. 

형지엘리트는 5일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 3일 형지엘리트는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형지엘리트 5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신사업 육성 위한 운영자금 조달"

▲ 형지엘리트는 3년 만기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전환사채(CB)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다. 만기일은 2026년 4월 5일이다. 표면이자율은 연간 이자 지급액을 채권 액면가로 나눈 값이다. 

표면이자율이 '0.0%'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이자율이 '제로'라는 뜻이다. 주식 전환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형지엘리트 성장 가능성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조건으로 보인다.

형지엘리트는 전환사채 발행금 50억 원을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확대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복과 기업 단체복 사업이 주력인 형지엘리트는 2020년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진출, 여러 프로구단과 상품화 사업 계약을 맺고 굿즈를 제작, 유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엔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엔터테인먼트 산업군까지 확대했다. 형지엘리트는 올해와 2024년에 각각 20억 원, 2025년 이후 10억 원을 투입해 스포츠 굿즈 등 관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육성을 위한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