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4-05 0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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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이미 해외수주 목표의 90%를 채운 상황에서 이어 이라크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해외 추가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수주에서 초과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대우증권 목표주가 58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대우건설 주가는 4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리비아,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1조 원, 7천억 원의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1조8천억 원)를 사실상 달성했다.
문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1분기 한 두 건의 수주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돼 다른 플랜트 사업보다 수익성이 양호하다”며 “하반기부터 이들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해 수익성이 숫자로 확인된다면 주가 상승의 방아쇠로 작용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되는 폴란드, 체코 원전 관련 뉴스들도 대우건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항만(5천억 원), 알포 항만 해군기지(7천억 원) 신한울 3·4호기(7천억 원 예상) 등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이익률도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2023년 1분기의 주택 공급은 예상보다 낮은 약 2500세대지만 일부 조합원 물량이 미뤄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연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대우건설의 2023년 주택 매출총이익률은 1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원가율 악화 등 주택 시장을 둘러싼 우려는 하반기부터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증권가 눈높이에 맞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문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7.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 전망 수치인 1614억 원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282억 원, 영업이익 66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