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 주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에 신청한 9개 사업이 모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환경부 무공해차 공모 선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 현대엔지니어링이 환경부 주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에 신청한 9개 사업이 모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3년도 환경부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을 신청받아 선정된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총 7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자체 6곳(고흥군, 아산시, 오산시, 임실군, 함양군, 합천군)에 대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사업과 현대자동차 그룹사 3곳(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무공해차 전환(K-EV100)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9개 사업을 주관해 총 848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한다. 충전기 종류로 보면 초급속 충전기는 3기, 급속은 374기, 완속은 471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 자산관리사업부 내 전기차 충전시설사업 전담조직인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했다.

독자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브이엔(EV&)을 출시하고 올해 전기차 충전기 45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전기차 충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만 대를 설치하고 업계 5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모트렉스EV'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모트렉스EV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역량 간 시너지 효과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자체나 그룹 계열사 외에도 공장, 업무, 상업, 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시장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시설관리 역량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상의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