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지원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싣는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해결을 위한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 다자녀 상생금융, 아이 2명이면 연 8% 적금에 대출금리도 감면

▲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추진한다. <하나은행>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 적용, 전용 적금상품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금융 부담을 낮춰주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저출산 및 고령화 해결을 돕기 위해 결혼과 임신 및 출산, 일과 육아의 병행 및 주거 안정, 나아가 노후 대비까지 삶 전체에 걸친 종합 지원을 담은 ‘하나 인생여정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에 따라 4월 아이가 두 명 이상인 가구를 위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가구 대출금리 감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앱에서 1만~3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적립식예금이다. 기본금리 2.0%에 다자녀 기준 등 각종 요건을 충족하면 4월 세전 기준 최고 연 8.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거나 기한을 연장하는 다자녀 고객들을 위해 대출금리도 깎아준다. 85제곱미터 이하 주택에서 최대 0.4%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고객이 하나원큐앱에서 하나 아이키움 적금에 가입할 때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계좌당 1만 원을 난임부부를 위해 기부한다.

하나카드는 난임과 출산 문제를 돕기 위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카드 신상품은 난임 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병원과 약국을 포함한 특정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0% 할인(최대 10만 원) 혜택을 준다.

하나증권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펀드에서 나온 수익의 일부를 저출산 해결 기금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으로 손님들께 진정성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