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3월 4년여 만에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GM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을 늘렸다.
◆ KG모빌리티, 토레스가 이끈 국내 판매 호조에 수출도 좋아
KG모빌리티는 3월 국내에서 8904대, 해외에서 4775대 등 모두 1만367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3월 4년여 만에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KG모빌리티 토레스. |
2022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74.5%, 해외판매는 36.7%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9.1% 증가했다.
KG모빌리티의 3월 판매실적은 2018년 12월(1만4465대) 이후 4년여 만(51개월)에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토레스는 3월 국내에서 6595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1월 토레스(5444대)가 세웠던 브랜드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을 2달 만에 새로 쓴 것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뒤 누적 판매 3만9336대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1497대, 티볼리는 376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2022년 3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46.2%, 72.0% 줄었다.
렉스턴은 289대, 코란도는 147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렉스턴은 11.9%, 코란도는 74.0%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1643대, 코란도가 1531대 판매됐다. 2022년 3월과 비교해 렉스턴 스포츠는 177.1%, 코란도는 73.0% 늘었다.
렉스턴은 649대, 티볼리는 620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3월보다 각각 23.9%, 46.6% 감소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139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1년 전에는 해외에서 1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토레스는 133대가 수출됐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수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GM, 3월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쌍끌이로 판매량 늘어
한국GM은 2월 내수 1699대, 수출 3만9082대 등 모두 4만78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2년 3월보다 내수판매는 52.9% 줄었고, 수출은 84.2%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64.3% 늘었다.
내수 판매에서 레저용차량(RV)을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620대, 트래버스는 10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3월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4.6% 줄었고, 트래버스는 535.3% 늘었다.
지난달 고객 인도를 다시 시작한 볼트EUV(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볼트EV는 각각 179대, 18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이쿼녹스는 70대, 타호는 24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1월 판매를 시작한 GMC의 첫 출시 모델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는 모두 63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스파크가 410대, 말리부가 29대 팔렸다. 1년 전보다 스파크는 68.0%, 말리부는 80.7% 줄었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178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0.7%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3월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합쳐 모두 2만5491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지난달 1만3591대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은 3월에 3만9082대가 수출돼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24.8% 늘었다.
경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는 한 대도 수출되지 않았다.
서영득 한국GM 국내영업본부장은 "4월부터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펼치겠다"고 말했다.
◆ 르노코리아, 3월 XM3 수출호조가 판매실적 이끌어
르노코리아는 3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2636대, 1만2985대 판매했다. 2022년 3월보다 국내판매는 40.9% 줄었고, 해외판매는 118.4% 늘었다.
▲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0.1% 증가한 1만5621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에서는 QM6가 140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41.6% 줄었다.
3월 XM3는 964대, SM6는 263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XM3는 36.7% 감소했고, SM6는 29.6% 늘었다.
해외판매에서는 XM3가 1만939대, QM6가 2037대 팔렸다. 2022년 3월보다 XM3는 197.7%, QM6는 62.2% 늘었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9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