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가동에 들어간 신규 바이오의약품 공장과 관련해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이익이 신규 공장의 감가상각비로 인해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0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78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89억 원, 영업이익 168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 전망치(컨센서스)를 25.7%, 29.6%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위 연구원은 “상반기 생산분 일부가 하반기에 매출로 인식돼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매출 추이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다”며 “영업이익은 작년 10월부터 가동한 4공장 관련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14억2천만 달러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이 수주가 모두 4공장분 수주라고 가정했을 때 이미 완전 가동을 위한 물량이 채워졌다고 위 연구원은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4공장 완전 가동을 계획한 데 이어 5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5공장 건설은 4월 말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 연구원은 “현재 논의 중인 26개 기업 34개 제품 수주를 위해 5공장은 필수다”며 “5공장 착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작될 실적발표 이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비중 확대 또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