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을 다시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가 1일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의 운영권을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 넘겼다.
 
롯데백화점, 롯데온에 넘겼던 온라인몰 운영권 1년8개월 만에 회수

▲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사진)의 운영권을 다시 롯데백화점이 가져왔다.


롯데백화점이 롯데온에 롯데백화점몰의 운영권을 넘긴 지 1년8개월 만에 다시 운영권을 찾아온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4월부터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의 상품을 직접 조달하고 브랜드와 마케팅도 관리한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몰 운영의 기술적 부분만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백화점몰의 운영권을 다시 가져온 것은 커머스 중심으로 설계된 롯데온의 특성상 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운영권을 넘겨받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롯데백화점몰 페이지를 콘텐츠 중심으로 대폭 재단장해 4월 말에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보강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마케팅 전략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도 내놓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몰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 혜택을 제공하거나 오프라인 팝업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하는 등 고객과 소통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회원제 도입과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 강화 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이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롯데백화점 앱(애플리케이션)을 약 5년 만에 재단장해 나놨다. 롯데백화점 안에서 앱을 사용할 때와 밖에서 사용할 때 기능을 구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고객 편의와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백화점몰 운영도 도맡게 되면서 앞으로 롯데백화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단독으로 운영하는데 더욱 공을 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