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울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중장비 전도사고를 사과했다.

정 대표는 30일 “울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세계건설 대표 정두영 울산 중장비 전도사고 사과, "피해구제와 보상"

▲ 29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세계건설 시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천공 중장비가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내부에 있던 주민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당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구제와 보상 등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피해자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대체숙소 등 거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장상황실을 마련해 피해자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은 사고 이후 안전을 위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현장에 사고대책반을 만들어 사고 수습과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시가 지정한 구조안전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입주민들이 빠르게 이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대표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관계 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11시30분경 울산시 남구 신세계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중장비인 항타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원룸 3곳이 파손되고 주민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