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 말까지 양극재 71만 톤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상향, 양극재 생산목표 조기달성 가능"

▲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말까지 양극재 71만 톤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3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연초 이후 리튬 가격하락(78달러/kg→55달러/kg)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을 반영해 에코프로비엠의 단기~중기 실적을 10% 내외 조정했으나 기업가치 측정 방법을 기존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 방식에서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변경했다”며 “양극재는 중장기 공급 계약에 기반해 다른 소재 대비 중장기 물량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 미래 실적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2027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규모 71만 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다수의 신규 계약 확보를 통해 이 계획을 2026년 말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규정 확정 뒤 다수의 신규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량 목표에는 리튬인산철(LFP), 코발트프리(NMx), 하이망간(OLO)와 같은 신규 품목은 반영되어 있지 않아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 생산량 71만 톤은 수율 95%, 가동률 95%, 그리고 기타 애플리케이션(에너지저장장치 등)도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순수전기차(BEV) 약 5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추정된다.

주 연구원은 “해당 생산량이 온기로 생산되는 2027년 모든 전기차(xEV) 수요를 3900만 대(침투율 48%)로 예상하기 때문에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 비현실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구속력 있는 계약에 기반한 증설 계획임을 감안하면 중장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높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44%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