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해 우주개발 관련 공동사업에 나선다.

보령은 20일 액시엄스페이스와 지구 저궤도(LEOt)상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 우주개발 공동사업 추진

▲ 보령은 28일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시엄스페이스가 개발하는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


현재 두 회사는 5월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 및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액시엄스페이스가 한국 기업,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합작법인을 거쳐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보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케어인스페이스(CIS)’ 사업에서 다양한 우주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어인스페이스는 유망한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가 함께 진행한다.

액시엄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민간 시설로 대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달 착률 프로젝트에 사용될 우주복을 개발하기도 했다.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스페이스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스페이스 CEO는 “핵심 파트너사인 보령은 CIS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에서 인간이 장기간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보령과 함께 우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