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의 글로벌 지식재산(IP)과 제작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28일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주총서 “SM엔터 IP와 카카오 IT 결합해 시너지 창출”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뒤 카카오, 카카오엔터, SM 간의 사업협력을 구체화 해 투자자에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39.87%가 됐다.

홍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카카오톡 개편 계획도 공유했다.

홍 대표는 “대내외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성장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의 가장 핵심인 카카오톡은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채팅은 상반기 내 현재 채팅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하겠다”며 “일상의 재미를 담은 채팅방부터 기업이 대규모로 이벤트를 운영하는 오픈채팅까지 다채로운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영역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올해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압축성장하는 동안 가려졌던 문제를 점검하면서 사업 구조와 조직문화 등 경영전반에서 내실을 다지겠다”며 “카카오톡 이용자들에게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