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올해 들어 여덟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8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상륙훈련 항모전개 반발

▲ 합동참모본부는 3월27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19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올해 여덟 번째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국 항모 전개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응해 연이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자유의방패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이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19일 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핵어뢰'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연습인 자유의 방패는 23일 끝났지만 한국과 미국은 사단급 상륙훈련, 미국 항공모함 전개 훈련 등을 계속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