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즈니스피플 사장 진국영 “핵심인재는 BTS 움직임 같은 것"

▲ 진국영 비즈니스피플 사장은 비즈니스피플에 핵심인재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헤드헌터들도 비즈니스피플에 모인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잡포털들이 세분화, 다양화 하면서 구직자들이 자신의 특성에 따라 잡포털을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 

핵심인재 전문 플랫폼인 비즈니스피플은 헤드헌터가 직접 채용정보를 올린다. 이용자들도 대개 경력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경력자나 전문직, 그리고 헤드헌터들은 왜 비즈니스피플에 모여 있을까? 비즈니스피플의 진국영 사장은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핵심인재란 어떤 사람들이며 기업과 구직자들 모두에게 유용한 비즈니스피플만의 차별적 서비스는 어떤 게 있는지 진국영 사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 핵심인재는 어떤 사람들을 일컫는가?

"완성도에 집착이 있는 사람들이다. 핵심인재는 자기 기준이 높아서 주어진 목표에 만족하지 못 한다. 그 목표의 외연에 발전의 징검다리를 놓으려고 하고 그 징검다리를 통해 조직을 끌어올리려 한다."

- 핵심인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에는 지정학에 따라 시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물류의 경계가 없어진 사회다. 사람들의 선택지에 제한이 없고 조그마한 차이만 있어도 선택지가 달라진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선택 받기 위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데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핵심인재다."

- 핵심인재들이 비즈니스피플에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사람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BTS 멤버가 코엑스에 온다면 금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그의 움직임이 알려질 것이다. 핵심인재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주목을 받고 있는 핵심인재는 보통 이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움직이면 시장에서 금방 티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이들에겐 언제나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헤드헌터들이 핵심인재 시장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 자신의 에이전트를 찾으려는 핵심인재들에게 유용하겠다.

"그렇다. 비즈니스피플에선 헤드헌터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채널이 열려 있다. 관심이 가는 헤드헌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말을 걸고 이력서를 전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헤드헌터와 관계맺음은 포지션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런데 비즈니스피플에선 일촌맺기 기능 등을 통해 포지션 외에도 언제든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

- 핵심인재들에게 유용한 기능이 있는가? 

"비즈니스피플은 셀프 브랜딩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핵심인재들은 다른 사람의 포지션 제안에 응할 뿐 포지션에 먼저 지원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력서 외에 자신을 돋보이게 할 콘텐츠를 내보이는 게 중요한데 비즈니스피플은 커리어라인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력과 관심사, 활동내역을 다축 그래프 형식으로 연결해서 보여준다. 헤드헌터는 핵심인재의 커리어라인을 통해 역량의 수준이나 활동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 헤드헌터들에게도 비즈니스피플이 매력적일까?

"현재 3천여 명의 헤드헌터들이 비즈니스피플에 가입해 있다. 비즈니스피플의 최대 매력은 핵심인재 풀이다. 헤드헌터들은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비즈니스피플은 헤드헌터들 사이에서 '다른 잡포털에서는 볼 수 없는 핵심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알려져 있다. 헤드헌터라면 외면할 수 없는 플랫폼이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