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2%(0.89달러) 상승한 배럴당 6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0일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위기 진정세에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하며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6%(0.77달러) 오른 배럴당 73.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요국 개별 은행들의 불안이 진정되면서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적 금융위기를 향한 불안이 다소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세계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번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60포인트(1.20%) 오른 3만2244.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3포인트(0.89%) 높아진 3951.5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03포인트(0.39%) 상승한 1만1167.54를 기록했다.
또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15개월 만에 60달러 대로 하락하는 등 유가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저가 매수세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고 원유수요 감소 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유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