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 윤석열 부정평가 63%, 한일 정상회담 부정적 62.0%

▲ 여론조사 꽃이 3월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일본에서 귀국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0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3.3%, 부정평가는 63.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8.1%로 긍정평가(46.1%)와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대전·세종·충청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부정평가가 74.3%로 높았다. 최대 주 69시간 근로가 가능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6%로 조사됐다.

한일 정상회담의 전반적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0%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31.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73.7%)과 보수층(58.8%)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계’로 구성된 것이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자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55.7%로 ‘도움이 될 것이다’(35.4%)보다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0%, 더불어민주당 44.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은 1.9%, 무당층은 17.6%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2월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