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경쟁당국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쟁당국이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이번 기업결합을 승인한 국가는 심사 대상국 8곳 가운데 3곳으로 늘었다.
 
일본 경쟁당국,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 일본 경쟁당국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튀르키예는 2월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영국은 사실상 최종 승인을 결정한 상태로 여겨진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영국, 튀르키예, 베트남 등 8개 나라에 기업결함 심사를 신청했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두 회사 기업결합 심사의 잠정적 결정기한을 4월18일로 잡고 있어 4월 안에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장 독과점을 우려해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기회를 얻었다.

조선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현재 조선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만큼 이번 기업결합 심사가 큰 문제없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안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