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투자공사에 따르면 현재 실리콘밸리은행 주식 2만87주, 시그니처은행 주식 9만1843주를 보유하고 있다.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리콘밸리은행 주식 평가액은 약 462만 달러(약 60억2천만 원), 시그니처은행 주식 평가액은 약 1058만 달러(약 137억9천만 원)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한국투자공사는 실리콘밸리은행 주식을 2021년 말 13만203주 보유했으나 지난해 주식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 왔다”며 “향후 사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주요 고객은 실리콘밸리의 신생기업과 벤처캐피털 펀드 등이다. 최근 자금흐름이 악화하자 10일 미국 금융당국은 폐쇄 명령을 내렸다.
시그니처은행은 미국의 주요 가상화폐 전문은행으로 꼽히는 곳이다. 12일 미국 금융당국은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