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을 어린이 테마파크로, 강원랜드 출자 '키즈라라' 전남 화순서 개관

▲ 오정훈 강원랜드 상생경영본부장(왼쪽 다섯 째) 등이 3월10일 키즈라라 개장식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랜드>

[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폐광 대체산업으로 출자한 어린이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강원랜드는 어린이 테마파크 '키즈라라'가 1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키즈라라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128㎡ 규모의 어린이 테마파크다. 2012년 폐광지역 경제 진흥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250억 원, 강원랜드 200억 원, 화순군이 205억 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해 공동출자했다.

키즈라라는 '키즈'와 '흥겹고 즐거운 삶을 살 길'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라라'를 더한 이름이다. 테마파크 안에는 어린이 직업체험관, 영유아 체험관, 푸드코트, 오리엔테이션홀, 잔디광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키즈라라 어린이 직업체험관 안에는 강원 남부 폐광지역을 소개하고 직접 여행 계획을 짜볼 수 있는 '하이원 여행사'직업 체험관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키즈라라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하이원 여행사 체험관 방문고객들이 하이원리조트 숙소 및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편다.

양현모 강원랜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상생협력실장은 "키즈라라 개관이 화순군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향후 폐광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를 통해 키즈라라와 공동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