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2포인트(0.53%) 낮은 2419.09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2포인트(0.53%) 낮은 2419.0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8포인트(0.37%) 높은 2440.79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한 코스피는 주가지수 선물·옵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뜻한다. 네 마녀의 날에는 장 마감을 앞두고 정리매물이 나오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9732억 원어치를 대량으로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5823억 원어치, 357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 했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났는데 비금속(-2.8%), 화학(-1.5%), 철강금속(-1.4%), 전기전자(-1.0%)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0.80%)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0.33%),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1.38%),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2.92%), LG화학(-0.70%), 네이버(-0.25%), 기아(-1.01%), 포스코홀딩스(-1.98%)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58%) 하락한 809.2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해외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49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685억 원어치를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4436억 원어치를 순매수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5.0%), IT부품(-2.9%), 금속(-2.3%) 업종이 특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6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가 정지됐다.
HLB(8.22%)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4%), 셀트리온제약(3.88%)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91%), 에코프로(-2.10%), 엘앤에프(-6.30%), 에스엠(2.27%), 카카오게임즈(-0.11%), JYP Ent.(-1.87%)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