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에 미국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한 펀드를 판매한 메리츠증권의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손해보험은 해당 펀드에 65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전액 손실을 본 바 있다.
▲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프론테라 펀드 관련 메리츠증권의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프론테라 가스발전소. |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앞서 6일 금융감독원에 메리츠증권이 위법으로 프론테라 발전소 관련 펀드를 판매해 큰 손실을 입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투자하는 펀드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2월 1억6천만 달러(2천80억 원어치)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롯데손해보험은 '하나대체투자 미국 발전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펀드에 5천만 달러(65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후 해당 펀드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롯데손해보험은 투자금 전액을 날리게 됐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투자권유 과정에서 메리츠증권 등은 투자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투자위험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롯데손해보험은 해외 발전소 관련 투자에 경험이 있고 실사 과정에 참여해 위험사항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펀드의 판매사인 메리츠증권과 운용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부당 이득금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정희경 기자